(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JB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에 2천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47.5% 급증한 성과이자 2013년 7월 지주사 설립 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주식교환으로 광주은행이 100% 자회사로 편입된 데 따른 효과가 컸다.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천115억원으로 일 년 새 50.5%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북은행이 176억원 규모의 웅진 소송 관련 충당금 환입이 발생했고, 광주은행은 기업 개별평가 관련한 환입 40억원이 추가됐다. 캐피탈도 부실채권을 매각하며 59억원의 이익을 더했다.

2분기 그룹의 이자이익은 3천104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3.1% 늘었다.

같은 기간 원화대출금은 30조7천억원으로 역시 0.5% 증가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2.73%로 지난 분기보다 5bp 개선됐다. 중도금 대출 상환에 따른 금리 재조정과 대출 포트폴리오 개선, 자금조달 비용 감소가 영향을 줬다.

무엇보다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대비 31bp나 개선된 9.62%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위험자산 관리와 광주은행 잔여지분 인수에 따른 효과다.

JB금융은 당국의 규제 수준인 9.5%와 연말 목표치를 조기에 달성한 만큼 앞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전북은행이 상반기 70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성장했다.

2분기 기준 원화 대출금은 13조2천296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0.1% 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특히 대기업과 주택담보대출을 5% 넘게 줄였다. 대신 공공 및 기타 부문의 안정적인 대출을 9% 늘렸고, 중소기업 대출도 소폭 확대했다.

광주은행도 919억원으로 1.3%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2분기 기준 광주은행의 원화 대출금은 17조4천517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 0.9% 성장했다. 역시나 대기업이 크게 줄어든 대신 공공 및 기타 부분 대출이 35.5%나 급증했다.

JB우리캐피탈은 433억원을 벌며 지난해보다 2.1% 역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지난해보다 23.3% 늘어난 충당금을 쌓은 게 원인이 됐다.

프놈펜상업은행은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 28.1% 성장세를 보였다.

JB자산운용의 당기순이익은 13억3천억원으로 3.5% 늘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실행력 높은 리스크관리 체계를 구축해 수익 기반을 마련했다"며 "작지만 강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jsjeong@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15시 29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