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송하린 기자 = 미국이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추가로 부과한 10% 관세는 쉽게 소화가 가능하다며, 오히려 중국과 협상에 도달하고 싶어 안달이 난 미국의 모습을 보여줄 뿐이라고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전문가들을 인용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내달부터 3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부과가 중국에 최고의 압력을 가하려는 목적으로 괴롭히기 전략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왕샤오송 중국 인민대학교 교수는 "관세 10%를 추가로 부과하는 것은 미국이 중국을 최대로 압박하기 위한 또 다른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무역 협상의 속도가 예상한 것만큼 빠르지 않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중국 정부는 중국 정부의 속도가 있고 미국이 원하는 방식대로 일을 진행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반격할 더 많은 조치를 가진 것처럼 보인다"며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도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동시에 추가 관세는 미국이 중국의 농산물 수입 규모 등을 포함해 최근에 있었던 무역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가오링원 중국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제품에 추가로 부과한 10%의 관세는 쉽게 소화가 가능해 중국 수출기업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정말 중국과의 협상에 도달하고 싶어 안달이 나 있다"며 "이제 무역 협상은 중국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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