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당부했다.

이 총재는 2일 중구 태평로 한은 본부에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일본의 조치는 향후 전개 양상에 따라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시장 안정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금융·외환시장 상황 점검 회의에서 일본 수출규제의 구체적 내용에 따라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금일 금융·외환시장에서 주가 및 금리가 상당폭 하락하고 달러-원 환율은 큰 폭 상승했다"며 "이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더해 미국의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이 함께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은은 이날 오후 2시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경제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재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는 부총재와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조사국장, 금융안정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국제국장, 정책보좌관, 공보관, 투자운용부장 등 한은 간부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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