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 재원 준비…中企 연쇄부도 없도록 할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김예원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급격한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산재한 대외이슈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원인은 대외적 요인"이라며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과 어제 발표된 미국의 금리인하 논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 2시까지 상황을 보더라도 아시아 모든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우리나라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충분히 예견됐던 만큼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0.95% 하락하며 7개월여 만에 2,000선을 내줬다.

일본과 중국, 홍콩 등 주변국 증시의 낙폭은 더 컸다. 실제로 일본 니케이지수는 2.11% 급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2.45% 빠졌다. 대만과 싱가포르의 주요 지수도 1% 안팎의 낙폭을 기록했다.

향후 일본의 이번 조치로 국내 기업과 금융시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위원장은 "영향을 받을 159개 품목에 해당하는 기업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해봐야 하지만 어떤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줄 만큼 여신이 크거나 기업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이나 하청업체의 연쇄 부도 등이 없도록 하겠다는 게 현재 준비 중인 대책 중 하나"라며 "이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하반기에만 29조원의 정책금융 재원이 마련돼 있고 필요하다면 더 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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