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이 해외 투자 호조에 올해 상반기 수익률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의 올해 상반기 기준 직접비용 차감 전 자금운용 평잔수익률은 8.5%로 집계됐다.

지난해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국내 주식 수익률 악화로 마이너스(-) 2.45%를 기록했으나, 상반기 상당 부분 만회했다.

공무원연금도 지난해 -2.7%의 직간접비용 차감 후 중장기자산 평잔수익률을 보였으나, 올해 상반기 7.5%로 선방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사학연금의 해외 주식 수익률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기조, 미·중 무역 협상 진전 기대, 환율 상승 등으로 19.33%를 기록하며 20%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해외 채권 수익률은 글로벌 금리 하락 효과로 11.31%를 기록했다.

공무원연금의 해외 주식 수익률도 19.2%를 보이며 호조세를 나타냈으며, 해외 채권 수익률도 12.9%를 기록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국내 주식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18%에 가까운 최악의 수익률에서 올해 상반기 플러스로 돌아섰다.

사학연금의 국내 직접과 간접 주식 수익률은 각각 6.67%, 6.07%였고, 공무원연금의 국내 직접, 위탁 수익률은 각각 5.4%, 4.7%였다.

국내 채권 포트폴리오는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 이익으로 두 연금 모두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학연금의 국내 채권 수익률은 6.73%며, 공무원연금의 국내 직접과 위탁 수익률은 각각 6.2%, 5.2%를 기록했다.

사학연금과 공무원연금의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 수익률은 각각 6.11%, 4.5%를 기록했다. 상반기 대체투자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 수익으로 아직 공정가치 평가액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연기금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 회복과 금리 하락 등으로 해외 투자 수익률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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