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 코스콤이 지난 1977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셋방살이에서 벗어나게 됐다.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옛 현대증권 빌딩)을 1천20억원에 사들이며 사옥을 마련했다.

입주는 내년 8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의도 신송빌딩과 여의도백화점 등에 흩어져있는 직원들부터 이동이 시작된다.

이후 주요 전산 장비와 일부 인력만을 현재 머물고 있는 한국거래소 별관에 남기고 대부분의 직원이 신사옥으로 둥지를 옮긴다.

코스콤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점심 식사를 보다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코스콤은 그간 한국거래소 지하에 있는 구내 식당을 이용하지 못했다.

지난 2011년 거래소 측으로부터 구내 식당을 사용하지 말아 달라는 협조 공문을 받았다.

점심 시간이면 거래소 건물 내 입주 직원들이 식당으로 몰리면서 식사하기에 불편함이 따랐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거래소 직원은 임원을 제외하고 850여명에 달한다.

거래소 직원 외에도 건물에 입주한 직원들까지 구내 식당을 이용할 때에는 점심 시간을 활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코스콤은 여의도 IFC몰 맞은편에 위치한 한주빌딩 지하에 식당을 마련했다.

회사 식당을 이용하기 위해 다른 건물로 이동을 해야 했던 터라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나 갑작스럽게 비가 오는 날에는 식당 이용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일어났다.

코스콤 노동조합은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우산 대여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코스콤 신사옥인 국민은행 여의도본점 별관은 지하 4층~지상 15층으로 구성돼있다.

꼭대기 층인 15층은 현재에도 식당으로 사용된다.

코스콤은 입주가 시작되는 내년 8월까지 식당을 꾸미고 개선해 직원들을 위한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코스콤 한 관계자는 "최근 8년 동안 구내 식당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어 불편함을 느끼는 직원들이 많았다"며 "사옥이 생기면서 직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구내 식당이 만들어지면 직원 업무 효율성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본시장부 최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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