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격화하며 하락 출발했다.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원화 가치가 떨어진 점도 지수에 하방압력이 됐다.

5일 코스피는 오전 9시 6분 전 거래일 대비 15.99포인트(0.80%) 내린 1,982.14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고 밝혔다.

오는 9월 1일부터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세율은 향후 인상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중국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행에 옮길 경우 중국은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한·일 갈등 장기화에 대한 우려 속에 달러-원 환율은 1,200선을 넘어섰다.

지난 2017년 1월 9일 이후 2년 7개월만이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5.60원 상승한 1,203.60에 개장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전쟁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억원, 10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47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22%, 1.58%씩 하락했다.

현대모비스와 네이버는 1.22%, 2.11%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60% 오르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의약품업종은 1.74% 하락하며 가장 큰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8포인트(0.71%) 하락한 611.32에 거래되고 있다.

윤정선 KB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등 대외 이벤트가 나왔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라며 "급락 가능성은 적지만 부진한 장세가 지속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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