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코스닥이 미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 등 글로벌 무역갈등 격화와 신라젠 발(發) 바이오주 엑시트(exit) 등 악재가 겹치며 장중 6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가 장중 600선을 내준 것은 지난 2017년 3월 10일 이후 2년 5개월여만이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오전 10시 28분 전 거래일 대비 18.74포인트(3.04%) 하락한 596.91에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겠고 밝힌 이후 중국도 강경 대응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전일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행에 옮길 경우 중국은 필요한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신라젠이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제 '펙사벡'의 임상 중단 소식에 하한가를 이어가면서 코스닥 바이오 업체에도 부담이 됐다.

이 시각 셀트리온헬스케어과 메디톡스 등이 5.20%, 10.68%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신라젠은 29.97%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4억원, 42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도 2% 가까이 하락하며 1,960선까지 밀렸다.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35.82포인트(1.83%) 하락한 1,961.24에 거래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달러 강세와 바이오주 급락 등이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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