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일본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양국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국내 시장의 일본 차 판매가 급감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7월 일본계 브랜드 승용차 신규등록이 2천674대로 작년 같은 기간 3천229대 대비 17.2%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전월 판매량인 3천946대와 비교해선 32.2% 급감했다.

최근 들어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 불매운동이 자동차 업계에도 직격탄을 준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브랜드별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일본 자동차 브랜드는 판매가 감소했다.

고급 일본 차 브랜드인 렉서스는 지난달 판매량이 982대로 전월보다는 24.6% 감소했지만, 작년 동월보다 32.5% 늘어났다.

도요타는 865대로 작년 동월보다 31.9%, 혼다는 468대로 33.5% 각각 감소했다.

닛산은 228대로 35.0% 줄었고, 인피니티는 131대로 19.6% 줄었다.

일본 차의 판매 감소에도 7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 6월 1만9천386대보다 0.3% 증가한 1만9천453대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2만8천767대로 1년 전보다 19.8% 줄었다.

브랜드별로 메르세데스-벤츠가 7천345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보다 55.8%, 전월보다 10.8% 증가하며 1위를 지켰다.

BMW는 3천755대로 1년 전보단 5.2% 줄었지만, 전월보단 14.1% 증가하며 2위에 올랐다.

시트로엥과 캐딜락, 포르쉐 등이 작년 동월보다 증가율이 높았고 아우디 등은 판매가 미미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7월엔 신차효과와 물량확보 등이 있었지만 휴가철 진입과 일부 브랜드의 감소세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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