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격화하면서 홍콩증시도 연일 급락세를 나타냈다.

5일 오전 11시37분 현재 홍콩 항세지수는 전장대비 2.44% 하락했고, H지수는 2.28% 밀렸다.

이날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홍콩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 임박했다고 지적했다. 홍콩의 반정부 시위는 3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람 행정장관은 시위대가 송환법 이외의 것으로까지 시위를 확대시켰다면서 "특정한 요구를 하면서 광범위한 혼란이 나타났으며 이것이 홍콩의 법과 질서를 심각하게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 정부가 시위에 대해 엄격하게 대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단호하게 홍콩의 법과 질서를 유지하고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콩에서는 다양한 업계에서 홍콩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목적의 파업에 동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이날 오전 100편 넘는 항공기 운송이 취소됐다.

항공당국은 시위대가 전면적인 파업에 돌입하면서 항공기 승객들에게 이로 인한 혼란 가능성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항공당국은 성명에서 "승객들이 최신의 항공기 운항 정보를 점검하는 것을 권하며 좌석과 비행 시간이 확정된 이후에만 공항으로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홍콩 지하철 MTR 역시 시위대의 방해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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