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5일 중국증시는포치(破七)를 예상한 재료로 소화하며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증시보다 덜 떨어졌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달러당 중국 위안화가 7달러선을 웃돈 영향 등으로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59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각각 전장 대비 1.19%, 0.85% 밀렸다.

동시간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51%, 6.36%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와 H지수는 각각 2.79%, 2.58% 떨어졌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87% 밀렸다.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수초우 증권의 덩 원위안 애널리스트는 "중국 본토증시가 대규모 하락세를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위안화 약세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국 정부 당국은 이미 여러 차례 위안화 가치가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예상보다 빨리 하락한 것도사실이라고 분석했다.

가오정 자산관리유한공사의 웨이치주 펀드 매니저는 사람들을 놀라게 한 것은 위안화 가치 하락의 속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포치(破七)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아마 1주, 2주, 3주는 몰라도 당장 월요일 아침부터 7위안을 넘어서는 것은 (예상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의 줄리언 에번스-프릿차드 선임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도 "인민은행이 무역 긴장에 대응해 결국에는 환율 절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것(7위안)이 이렇게나 빨리 올 줄은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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