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거래 가격이 2조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SK네트웍스 등 4파전으로 압축됐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과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SK네트웍스와 중국 하이얼 컨소시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그룹, 베인캐피털 등 총 4곳을 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진행된 예비입찰 때에는 총 6곳이 인수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들은 약 한 달가량 예비실사를 진행한 뒤 9월 초 본입찰을 실시한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과 SK렌터카 등을 통해 렌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웅진코웨이를 인수하면 단숨에 시장 내 압도적 1위로 부상할 수 있다.

하이얼은 2017년 웅진코웨이 매각 입찰에도 참여한 바 있다. 당시에는 CJ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참여했다.

베인캐피털은 AHC 브랜드로 알려진 코스메틱회사 카버코리아를 매각해 약 1조원의 매각 차익을 남긴 경험이 있다. 2006년 설립된 린드먼아시아는 투자조합 및 사모펀드 결성, 운영 사업을 하고 업체로 회사 설립 후 현재까지 약 10여개의 펀드를 설립한 바 있다.

이번에 웅진그룹이 매각하는 웅진코웨이 지분은 25.08%다.

웅진그룹은 웅진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천900억에 인수하고서 이후 2천억 원가량을 추가 투입해 지분을 확보, 25.0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매각가격은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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