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국내 증시가 최근 급락세를 보이면서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6일 연합인포맥스 종합시세(화면번호 3115)에 따르면 전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총 68개 종목이 역대 최저치를 다시 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총 171종목이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일동제약은 1만5천350원으로 거래를 마쳐 651일 만에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동양물산과 동일제강, 한국철강 등도 190일 만에 역대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323종목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영원무역홀딩스, 락앤락, LG화학우, 대한제당, 대유플러스 등이 52주 신저가로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디에이테크놀로지와 아이씨케이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역대 최저치로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431종목에 달했다.

신라젠이 이틀 연속 하한가로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아이텍과 SM C&C, 중앙오션 등이 20% 이상 급락세를 보여 52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코스닥 시장 급락으로 사이드카를 발동하기도 했다.

사이드카는 시장 가격이 급변동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제한해 선물 가격이 현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방어하는 제도다.

거래소가 사이드카를 발동한 것은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미국이 중국에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가운데 중국이 환율 대응에 나서며 환율 전쟁이 본격화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환율을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으며 이는 환율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미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 환율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일본의 무역 분쟁에 글로벌 환율 전쟁 우려까지 겹치며 증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부 바이오 종목 등 특정 회사나 업종에 악재가 있었던 측면도 있지만, 시장이 전반적으로 급락세를 보이면서 개별 회사 이슈와 별개로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며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까지 확산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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