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것을 허용함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과 정책 담당자들은 시장이 결정하는 위안화 환율에 익숙해져야 할 것이라고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루이스 퀴즈스 아시아 경제담당 헤드가 진단했다.

퀴즈스 헤드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위안화 환율의 엄청난 변동성에도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하도록 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외환시장에서 발생하는 압박에 따라 통화가 움직이도록 허용하겠다는 중국의 정책과에도 부합하는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퀴즈스 헤드는 "미국과의 무역긴장이 최근 격화하면서 (중국의) 생각의 균형추가 위안화 절하 쪽으로 기울었으며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7위안으로 떨어지는 것을 편하게 느끼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의 새로운 관세가 무역합의 달성에 대한 중국의 간절함을 약화시켰으며 미국과의 장기적 경제적 긴장 상태에 대비하겠다는 중국의 의지가 더 굳혀졌을 것으로 결론 냈다"고 말했다.

퀴즈스 헤드는 다만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넘어섰지만 중국의 정책담당자들이 위안화의 대폭 절하에 대해서는 편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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