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서영태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여파로 하락했다.

6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34.98포인트(0.65%) 내린 20,585.31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6.65포인트(0.44%) 하락한 1,499.2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개장과 함께 대폭 하락했다. 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으나 이후 낙폭을 반납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성명에서 최근 중국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트리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했다면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지적하며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고 결국 달러-위안 환율은 11년 만에 처음으로 7위안을 상향 돌파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고 결국 재무부가 행동에 나섰다.

다만, 이날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소폭 상향 조정하는데 그친 영향으로 증시는 낙폭을 대거 반납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세로,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일부 해소된 결과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71엔(0.67%) 상승한 106.65엔을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2.91% 하락했고, 닌텐도와 도요타가 0.99%, 2.41%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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