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송하린 기자 = 6일 중국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에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43.94포인트(1.56%) 내린 2,777.56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26.96포인트(1.78%) 떨어진 1,490.30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장중 최대 3.10%, 3.90%씩 밀리기도 했다.

전일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11년 만에 7위안을 돌파하자 미국 재무부가 5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이 투자심리를 급격히 냉각시켰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응해 6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는 중국기업이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최고 7.1398위안까지 올랐다.

이후 인민은행이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오는 14일 300억위안(한화 약 5조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반락했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의 시중 유동성을 조절하는 수단이다.

중앙은행증권 발행을 통해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홍콩 역외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및 통신 관련 업종이 2% 넘게 떨어지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호텔 및 음식공급 관련 업종이 4% 넘게 내렸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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