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곽세연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위안화가 다소 안정된 데 안도하며 하락했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6일 오전 10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2.8bp 오른 1.770%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4.0bp 상승한 1.621%에 거래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6.1bp에서 이날 14.9bp로 축소됐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에 지난 나흘간 큰 폭 상승했던 미 국채 값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300억위안(약 5조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기로 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하락했다.

달러-위안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선을 넘자, 중국이 더 공격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허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다.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양국의 경쟁적인 자국 통화 약세 유도 분위기가 다소 줄어 극심한 위험자산 회피가 물러났다. 뉴욕 주가는 반등했다.

특히 지난 4거래일 동안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2011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할 정도로 미 국채 값 랠리가 강해 숨고르기 분위기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고조되는 무역 전쟁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50bp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보고 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오프리 유 영국 투자 사무소 대표는 "최근 무역 전쟁이 고조됨에 따라 외환, 채권시장 전반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실히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sykwak@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0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