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무역전쟁의 변화에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AFP와 인터뷰에서 "현실적으로 연준이 무역전쟁의 실랑이에 맞춰 통화정책을 움직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중 무역전쟁 고조로 금융시장에서 9월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불러드 총재는 하지만 "연준은 무역 긴장에 따른 불확실성으로부터 경제에 완충장치를 제공하기 위해 꽤 많은 조치를 이미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연준의 25bp 금리 인하를 지지했던 바 있다.

불러드 총재는 이어 "우리가 실행한 완화정책이 어떤 효과를 내는지 살펴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급하게 금리 인하에 나서기보다 완화정책의 영향을 살펴보고 신중하게 향후 금리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불러드 총재는 "지금 당장 추가 금리 인하를 주장하기는 시기상조"라고도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추가로 정책을 조정할 수 있다"면서 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한 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이 있으며, 주요 연준 인사 중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가장 앞서 주장했던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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