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 증시가 정확히 1년 전 수준으로 후퇴했다고 6일 CNBC가 보도했다.

이날 S&P500지수는 2,851.67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다. 1년 전 지수는 2,850.4포인트에서 마감했다.

배당금을 제외할 경우 투자자들은 전혀 수익을 내지 못했고 수수료를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봤다.

배당금을 고려할 경우 2%의 수익을 냈는데 이는 물가를 고려하면 사실상 수익을 내지 못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지난 12개월 증시는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 초 세제 개편으로 인해 증시는 상승했지만,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은 증시를 끌어내렸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S&P500지수는 약세장 구간으로 떨어졌다.

이후 지난 1월 연준이 완화 정책으로 노선을 변경하며 증시는 다시 상승했고 무역 전쟁도 완화되는 것 같았지만 5월부터 무역 전쟁은 다시 악화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올해 최악의 하루를 보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않을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씨티의 토비아스 레코비치 증권 전략가는 "시장의 가파른 후퇴는 S&P500지수를 자신의 경제 정책 성공으로 받아들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따라서 증시가 이러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백악관이 보호주의 무역 강도를 낮추고 양보하는 입장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S&P500지수는 지난 2016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보다 30% 상승한 상태라고 CN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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