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해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7일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과도한 쏠림 등에 의해 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과 관련해서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단기간에 중첩돼 나타난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내외 리스크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으나, 과도한 불안 심리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무엇보다 우리 경제의 대외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며 "외화보유액과 순대외채권이 4천억불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우리 경제 기초체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지난 6월 성공적인 외평채 발행 이후 지속하는 우리 기업과 은행들의 원활한 해외자금 조달, 외국인 증권자금의 꾸준한 유입은 해외투자자의 신뢰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앞으로 상황을 냉철하게 주시하며 시장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며 "이미 준비해놓은 컨틴전시 플랜에 기초해 증시 수급 안전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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