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위안화 안정…주가↑달러↑국채 혼조
<뉴욕마켓워치> 위안화 안정…주가↑달러↑국채 혼조
  • 승인 2019.08.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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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6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에도 위안화 환율이 다소 안정된 데 힘입어 상승했다.

미 국채 가격은 위안화가 안정된 가운데 입찰이 호조세를 나타내 혼조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위안화 추가 약세가 멈춘 영향으로 대체로 상승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불안이 지속하는 데 따라 하락했다.

미국은 전일 장 마감 이후 전격적으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 지난 199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이 달러-위안 환율의 7위안 상회(포치·破七)를 허용하자 미국은 곧바로 초강력 대응에 나섰다.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이후 중국 위안화 움직임이 안정되면서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달러-위안이 전일 거래에서 7위안 선을 넘었지만,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고시 환율을 7위안 아래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달러-위안 환율도 전일보다 소폭 내렸다.

인민은행이 홍콩에서 300억 위안(약 5조 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기로 한 점도 위안화 환율 안정에 도움을 줬다.

미국에서도 다소 긍정적인 발언이 나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협상에 열린 자세이며, 중국과의 협상에 따라 관세도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트윗을 통해 중국 등 세계에서 돈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면서, 미국은 강한 위치에 있다고 주장하는 등 강경한 스탠스를 이어갔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중국 인권 운동가와 만난 자리에서 인권 침해와 관련한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점도 불안을 자극한 요인이다.

연준의 대표적인 완화론자로 꼽히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무역 전쟁의 변화에 일일이 대응하기는 어려우며, 이미 무역 불확실성에 대응해 상당한 조처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이 이미 취한 완화의 영향을 지켜볼 필요도 있다면서, 향후 금리에 대해 한층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다만 올해 한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채용 공고는 734만8천 명으로, 지난 5월의 738만4천 명보다 줄었다. 지난해 6월에 비해서도 줄었으며, 2017년 이후 첫 전년동기 대비 감소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향후 금리 결정에서 무역전쟁 상황을 가장 유념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1.78포인트(1.21%) 상승한 26,029.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03포인트(1.30%) 오른 2,881.7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07.23포인트(1.39%) 상승한 7,833.2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전쟁과 위안화 환율 추이에 특히 촉각을 곤두세웠다.

앞서 미국이 중국산 제품 추가 3천억 달러어치에 9월부터 10% 관세를 부과키로 하고, 중국은 미국 농산물 수입 중단을 발표하는 등 무역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전면적인 무역 전쟁은 물론 환율 전쟁도 격화될 것이란 불안감이 팽팽한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이후 중국 위안화 움직임이 안정되면서 불안이 다소 진정됐다.

미국에서도 유화적인 발언이 나왔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협상에 열린 자세이며, 협상에 따라 관세도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우리가 협상하고 싶다는 게 현실"이라며 "9월에 중국 협상단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인데, 관세와 관련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역전쟁 격화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 전망이 다시 부상했지만, 기대를 낮추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한 데 따라 다우지수는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주요 지수는 전일에는 올해 들어 최대폭인 3% 내외 급락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이 1.9% 오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종목이 0.06%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올랐다. 기술주는 1.61% 올랐고, 산업주도 1.5%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문제 전개가 향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봤다.

세븐리포트의 톰 에세이 창립자는 "미·중 무역전쟁 진정이 시장 안정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무역전쟁이 고조된다면 연준이 무엇을 하든 주가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25베이시스포인트(bp)나 50bp 금리 인하가 무역전쟁 격화를 상쇄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85.8%, 50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14.2%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7.97% 하락한 020.1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간)께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 종가보다 0.2bp 오른 1.740%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3.0bp 상승한 1.613%에 거래됐다. 지난 7월 31일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반면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0bp 하락한 2.267%를 나타냈다. 2016년 9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마감됐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16.1bp에서 이날 12.7bp로 축소됐다.

무역 긴장이 더 고조되지 않아 극심한 안전자산 선호는 물러났지만, 강한 국채 수요가 확인돼 미 국채시장은 엇갈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환율 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에 미 국채 값은 지난 나흘간 큰 폭 상승했다. 전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738%로, 2016년 10월 7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의 나흘간 하락 폭은 2011년 11월 2일 이후 가장 클 정도로 국채 상승 랠리는 가팔랐다.

연속 상승과 무역 긴장 숨 고르기 속에서 미 국채 값은 조정을 받는 것 같았지만, 오후 들어 380억 달러 규모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이 낮은 수익률에도 강한 수요를 나타내자 장기물을 중심으로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미 국채 3년물 응찰률은 2.41배였으며, 1.562%에 발행됐다.

전일 달러-위안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선을 넘었다.

이에 중국이 더 공격적으로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었고, 미국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무역 전쟁 우려가 대폭 고조된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이 300억위안(약 5조원) 규모의 중앙은행 증권을 발행하기로 했고,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하락했다.

양국의 경쟁적인 자국 통화 약세 유도 분위기가 다소 줄어, 전일 큰 폭 하락했던 뉴욕 주가는 반등했다.

무역 전쟁 여파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한 번 더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50bp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보고 있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오프리 유 영국 투자 사무소 대표는 "최근 무역 전쟁이 고조됨에 따라 외환, 채권시장 전반에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실히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주식시장 매도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채권 투자자들이 보험성 베팅을 하고 있다"며 "약간 반등했지만, 모든 관점에서 볼 때 투자자들은 미 국채를 장부에 포함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BMO 캐피털의 이안 린젠 미 금리 전략 대표는 "입찰이 효과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정책 결정을 알리는 데 트윗을 활용하는데, 이 때문에 우리는 모두 앉아서 다음 트윗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중국에서 어떤 반응이 나오는지 주시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만기 국채 입찰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6.545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6.157엔보다 0.388엔(0.37%)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1976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1967달러보다 0.00010달러(0.01%) 상승했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19.30엔을 기록, 전장 118.86엔보다 0.44엔(0.37%) 올랐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06% 오른 97.619를 기록했다.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최근 연속 하락했던 달러는 중국이 위안화 절하 속도 조절에 나섰다는 안도 속에 반등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달러는 장 초반 유로에 대해서도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결국 상승 폭을 반납했다.

전일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선을 뚫자 미국과 중국이 경쟁적인 자국 통화 평가 절하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커졌지만, 이날은 다소 잦아들었다.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 뒤 한층 커졌던 환율전쟁 우려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며 분위기가 다소 회복됐다.

중국 인민은행이 300억 위안(약 5조 원) 규모의 중앙은행증권을 발행하기로 한 점이 역외 달러-위안 환율에 강한 하락 압력을 제공했다.

역외와 역내 달러-위안 모두 7위안 선을 웃돌았지만, 간밤 고점에서는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아직은 위안화 추가 약세를 이끌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미즈호의 마사후미 야마모토 수석 외환 전략가는 "위안화 고시가 위안화 회복을 이끌었다"며 "경쟁적인 통화 절하에 대한 일부 우려가 줄었다"고 말했다.

CIBC 캐피털 마켓의 바이판 라이 외환 전략 북미 대표는 "중국이 7위안 위로 계속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이지 않아, 자산 전반에서 다소 건설적인 분위기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라이 대표는 "미 재무부가 정기적인 변동에서 벗어나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했다는 사실은 미국과 중국의 상황이 상당히 적대적이라는 의미"라며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계속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BMO 캐피털의 스티븐 갈로 외환 전략가는 "인민은행이 7위안 위로 고시할 경우, 이는 중국이 위안화 약세 국면에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위안화 우려가 줄면서 극심했던 안전통화 선호도 다소 물러났다.

엔화와 스위스 프랑은 하락했다. 전일 엔은 지난 1월 플래시 크래시를 제외하고 최근 16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TD 증권의 마크 매코믹 외환 전략가는 "달러가 상승할수록, 달러를 약하게 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노력은 더 거세질 것"이라며 "(미국이) 외환시장에 개입할 것이라는 예상도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주가 상승과 달러 강세는 공존할 수 없으며, 글로벌 경제 약세는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만 개입 공포가 달러 랠리를 억누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위험통화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파운드도 소폭 반등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노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는 보도도 영향을 미쳤다.

브렉시트,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불확실성이 여전해 반등세는 미미했다.

CIBC의 제레미 스트레치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파운드 상승이 나타나면 이를 매도 기회로 계속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06달러(1.9%) 하락한 53.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양국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도 비화하려는 양상이다.

이날은 미·중 양측에서 다소 유화적인 움직임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다가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는 등 변동성이 여전하다.

양국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원유 수요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팽배하다.

라피단 에너지 그룹의 로버트 맥낼리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상치 못한 관세 발표는 경기 둔화 망령을 되살렸으며, 원유 수요에 대해서도 페스트와 같은 우려를 되살렸다"고 우려했다.

이란 긴장이 지속하는 점은 유가에 지지력을 제공하는 요인이다.

미국은 우방과 함께 걸프 해역의 선박을 호위하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을 추진 중이고, 이란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원유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위험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을 지속해서 표하고 있다.

오일 프라이스 인포메이션 서비스의 톰 클로자 글로벌 대표는 "원유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가솔린 수요다"면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어떤 징조도 없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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