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일본 엔화가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약세 용인 장기화 관측 속에 강세(달러-엔 환율 하락)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10시 43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7엔(0.25%) 하락한 106.19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9시 53분께 106.05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오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환시에서 인민은행이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절하 고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고 전했다.

실제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313위안(0.45%) 오른 6.999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신문은 중국 당국의 위안화 약세 용인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일부 투기 세력들이 엔화 매수·달러 매도에 나섰다고 전했다.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 미·중 갈등이 격화할 우려가 있어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어 니혼게이자이는 미국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엔화 매수·달러 매도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같은 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1.62bp 내린 1.6913%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기준환율 고시 직후 7.0815위안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전장 대비 0.0177위안(0.25%) 오른 7.0697위안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엔화 강세 여파로 0.56% 하락한 20,470.21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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