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석태 SG 이코노미스트는 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통해 제로 금리나 정책 금리의 실효 하한에 대해 언급한 위원이 한 명도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 6월 금리 하한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다소 놀라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가장 비둘기파적인 조동철 위원으로 추정되는 금통위원의 발언에서도 금리를 0%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는 내용은 없었다며 실효 하한에 대한 언급도 없었다고 전했다.
가장 비둘기파적인 위원마저 제로 금리 정책을 실행 가능한 선택지로 여기지 않고 있다는 게 그의 견해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현재 1.50%인 금리를 1.00%까지만 내릴 것이란 관측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며 실효 하한을 1.00%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위원이 성장 둔화와 저물가를 지적하며 통화 완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그는 판단했다.
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 동결을 주장한 대표 매파 이일형 위원도 확장적인 거시경제정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의 하락을 거론한 것은 매파 성향이 약화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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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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