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채선물이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

7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11.32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1천786계약, 1천400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은 2천785계약을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35.16을 나타냈다. 은행이 230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110계약을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53bp 하락한 1.7075%, 2년물은 1.98bp 상승한 1.5971%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이 위안화를 7위안 아래로 고시하면서 환율전쟁 패닉은 진정됐다.

이날 국채선물은 장기물을 중심으로 상승한 후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환율시장이 쏠렸을 때 정부가 개입하는 건 국제적으로 용인되어있다"며 "과도한 쏠림 등 시장 불안시 선제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상황변화 따라 필요하면 통화정책적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며 "시장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수장의 발언에도 국채선물은 큰 변화를 보이지는 않았다.

외국인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3년 국채선물을 순매도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에서의 외국인 포지션은 스퀘어(=0)에 가깝다.

간밤 뉴욕금융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만큼, 한국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며 "채권에 호재가 많은 상황이고, 전반적으로 채권이 쉽게 밀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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