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하락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의 금리인하 결정, 주가 하락 등이 채권시장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0.9bp 내린 1.156%, 10년물은 2.1bp 하락한 1.23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5틱 상승한 111.3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19계약 순매도했고 투신이 1천20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5틱 상승한 135.2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21계약 팔았고 금융투자가 2천356계약 사들였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주식시장 움직임 등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별다른 이슈가 없는 가운데 증시를 지켜보고 있다"며 "연기금 매수가 줄어들면 주가가 내리고, 채권시장에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보합 기조가 우세할 것 같다"며 "미 국채 금리와 주가 흐름, 외국인의 국채선물 거래 등을 유심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5bp 내린 1.16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2bp 하락한 1.24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53bp 내린 1.7075%, 2년물은 1.98bp 오른 1.597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해 강해지는 흐름을 보였다.

오전 9시 29분경에는 3년 국채선물은 111.39, 10년은 135.40까지 치솟기도 했다.

강세로 치우치던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한 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다.

이 총재는 긴급 거시경제금융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지난번 언급에서 변화가 없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하면 통화 정책적 대응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얘기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의 발언 직후 시장은 밀리기 시작해 3년 선물 기준으로 한때 약세 전환했으나,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RBNZ의 금리 인하 결정도 시장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RBNZ는 이날 기준금리를 1.00%로 50bp 인하했다. RBNZ는 "물가·고용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형 통화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천219계약과 1천421계약 팔았다.

KTB는 약 7만5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58계약 늘었다. LKTB는 4만5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08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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