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서영태 기자 = 7일 뉴질랜드달러화 가치는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50bp 내리고 추가 인하까지 시사하자 급락했다.

이날 오후 2시 10분 현재 뉴질랜드-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종가 대비 0.0126달러(1.93%) 하락한 0.6397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달러-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해 0.0057달러(0.84%) 하락한 0.6700달러를 기록했다.

RBNZ는 이날 기준금리를 1.00%로 기존 1.50%에서 50bp 인하했다.

뉴질랜드의 금리 인하는 시장이 예상한 것이지만, 금리 인하폭은 예상을 웃돌았다. 이 소식에 뉴질랜드달러가 급락하고, 호주달러화도 덩달아 하락했다.

에이드리언 오어 RBNZ 총재는 추가로 금리를 낮추는 방안을 배제하지 않겠다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실현 가능한 영역 안에 있다고 언급했다. RBNZ는 지난 5월에도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바 있다.

오어 총재는 무역 갈등이 투자에 장애물이라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에 각국이 금리 인하로 대응하면서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는 커졌다.

이날 엔화 가치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주요 통화에 대해 올랐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4% 하락한 106.20엔을, 유로-엔 환율은 0.13% 떨어진 119.05엔을 기록했다.

이는 엔화 가치가 달러화와 유로화 대비 각각 올랐다는 의미다.

위험 회피 심리에 12월물 금 가격은 이날 한때 온스당 1,5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이 지난 6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이후 각국의 환율전쟁 우려에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압박에도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기준환율을 달러당 6.999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0.45%가량 절하한 것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역외에서 기준환율이 나온 후 급등했다. 같은 시각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 종가 대비 0.0296위안(0.42%) 상승한 7.0816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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