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송하린 기자 = 중국 관영매체들이 무역전쟁 격화와 위안화 절하의 원인으로 일제히 미국을 지목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관영매체인 인민일보, 환구시보, 신화통신 등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목한 미국을 비난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전형적으로 정부의 대변자 역할을 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낙인찍은 지 하루 만인 6일 논평에서 "미국이 국제질서를 의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진실성 없는 국가는 외로워질 것"이라며 "미국이 보여준 무책임한 행동은 그들이 정의를 버리고 정직을 무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고 CNBC는 전했다.

환구시보는 5일 논평에서 "미국 정부는 중국 정부가 극도의 압력에 항복할 것이란 환상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중국은 무역 합의에 도달하고 싶지만, 이것이 용기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며 "미국 정부가 관세를 늘릴 경우 중국은 필요한 대항조치를 실시할 것"이라고 환구시보는 말했다.

논평에서 환구시보는 양쪽에게 다 좋은(win-win) 결과를 가져오는 무역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양국이 서로 배려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5일 보도를 통해 위안화 절하는 '정상적 반응'이라고 표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주의 발언 수위를 높이고 무역 압력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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