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한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다소 엇갈리며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상승한 마이너스(-) 16.6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20원 상승한 -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내린 -3.5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05원 오른 -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중 교역 분쟁 격화 속에 미국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에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이에 따라 스와프포인트는 역외 시장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에 따라 장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우리나라의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선 신중론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외환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외환시장 안정의 중요성을 언급한 만큼 섣불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키우긴 어렵게 됐다.

단기 구간에선 지급준비일을 맞아 원화 자금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하단이 지지됐다.

한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역외 비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이 한국보다는 기준금리를 먼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이 총재가 아무래도 환율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으니 이달에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기엔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외에서도 장기물 위주로 매수 심리가 강하다"며 "단기물은 달러 유동성 상황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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