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보합권에서 하락했다.

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1.0bp 떨어진 1.153%, 10년물은 0.5bp 내린 1.25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오른 111.3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185계약 팔았고 은행이 4천333계약 사들였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5틱 오른 135.05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3천842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3천167계약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 주가 흐름을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위험자산인 주식이 반등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반등하지 못하면 채권시장은 계속 강세 시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상 밀리면 사자는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연이어 대거 매도하고 있다"며 "이탈 흐름이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유심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5bp 내린 1.160%,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2bp 하락한 1.24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53bp 내린 1.7075%, 2년물은 1.98bp 오른 1.5971%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강세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오전 9시 29분경 3년 국채선물은 111.39, 10년은 135.40까지 치솟기도 했다.

강세로 쏠리던 채권시장에 약세 압력을 가한 건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이다.

이 총재는 긴급 거시경제금융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지난번 언급에서 변화가 없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필요하면 통화 정책적 대응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은 상황을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얘기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총재의 발언 직후 시장은 밀리기 시작해 3년 선물 기준으로 한때 약세 전환했으나,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RBNZ의 금리 인하 결정이 나오자 국채선물은 상승 폭을 더욱 확대했다.

RBNZ는 이날 기준금리를 1.00%로 50bp 인하했다. RBNZ는 "물가·고용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대형 통화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후 들어서는 국채선물의 상승 폭이 점차 줄었다.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대거 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이 커졌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3천185계약, 10년 국채선물을 3천842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13만9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36계약 늘었다. LKTB는 10만3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71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0bp 하락한 1.153%, 5년물은 0.3bp 내린 1.18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5bp 내린 1.251%를 기록했다.

20년물은 1.2bp 하락한 1.242%를 나타냈다. 30년물은 0.9bp 내린 1.236%, 50년물은 1.0bp 하락한 1.235%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은 1.0bp 하락한 1.365%, 1년물은 1.4bp 내린 1.283%를 나타냈다. 2년물은 2.1bp 떨어진 1.17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0bp 내린 1.67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0bp 하락한 7.780%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49%를 나타냈다. CP 91일물은 변화 없이 1.7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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