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국내 증시가 글로벌 무역 분쟁과 환율전쟁으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보험으로나타났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후 주가가 실제로 하락하면 매수해 수익을 올리는 거래 기법을 말한다.

8일 연합인포맥스 주식 일별추이(화면번호 3221)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31일부터 6거래일 동안 6.33% 하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 최고치는 2,041.16, 최저치는 1,891.81이었다.

지수 추가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공매도도 활발하게 나타났다.

업종별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보험으로 21%를 기록했다.

전체 보험업 거래량 중 약 5분의 1은 공매도였던 셈이다.

보험업종 중에서도 종목별로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한화생명이었다.

공매도 비중은 30.75%를 기록했다.

DB손해보험과 미래에셋생명도 공매도 거래 비중이 각각 12%를 나타냈다.

보험업 다음으로는 은행업이 11.9%로 공매도 거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금융업(7.9%)과 전기·전자(6.4%), 운수 장비(5.9%), 기계(5.5%), 증권(5.5%) 순으로 공매도 거래량 비중이 높았다.

유가증권시장의 공매도 거래량 비중은 지난달 30일 2.18%에서 31일에는 2.91%로 높아지다 8월 1일에는 3.47%, 2일에는 3.54%로 상승했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금 비중은 지난달 30일 6.96%에서 31일 7.72%로 상승했다.

지난 1일과 2일에는 각각 7.66%와 8.44%로 올라가기도 했다.

코스피가 하락한 6거래일 동안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높았던 종목은 아모레G로, 41.86%가 공매도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CJ대한통운(26.67%)과 쌍용양회(25.26%) 등이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공매도 제한과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전일 공매도 제한 강화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시장에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시장 변동성을 제한하기 위해 공매도를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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