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롯데손해보험이 JKL파트너스 품에 안겼지만, 롯데그룹과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케미칼과 106억9천만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보험은 1년 만기로 내년 7월까지이다.

롯데렌탈과는 83억7천만원의 영업용자동차보험 계약을 맺었다. 내년 6월까지 만기이며 롯데손보는 차량별 자동차 사고에 대한 배상책임을 보장한다.

롯데손보가 강점을 가진 퇴직연금 자산도 올해 1분기 기준 6조7천억원 규모로 삼성화재에 이어 손해보험업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JKL파트너스는 지난 5월 롯데그룹과 롯데손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롯데손보 지분 58.49% 가운데 53.49%를 JKL파트너스가 넘겨받았다. 롯데손보의 롯데그룹 퇴직연금 물량 보존 등의 조건을 내세우면서 5%가량의 지분을 남긴 것이다.

JKL파트너스는 지난달 말 금융당국에 롯데손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규정상 60일 이내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쳐야 하는 만큼 9월 말에는 완료될 전망이다.

특히 2017년 지주체제로 전환한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2년 안에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만큼 늦어도 10월 초에는 대주주 변경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에서는 롯데손보의 대주주 변경에도 롯데그룹 계열사와의 거래가 지속하는 만큼 김현수 롯데손보 대표 체제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수 대표는 롯데그룹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하는 등 롯데그룹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JKL파트너스가 롯데손보를 인수하면서 롯데그룹과의 협력 관계 지속을 중요하게 여긴 만큼 계열사와의 금융거래는 현 상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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