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비롯한 전 사업부문의 수익이 늘어나면서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6.6% 증가한 405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6%다.

매출액은 7천330억 원으로, 직전 1분기보다 4%, 1년 전보다 2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10억 원이다. 1년 전보다 37.8% 늘어났다.

영업비용은 1년 전보다 1천312억 원 증가한 6천926억 원이었다.

영업비용 증가는 유료 콘텐츠와 커머스 매출의 지속적 성장, 페이·모빌리티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로 인한 수수료 비용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성적은 앞서 제시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8개 증권사에서 최근 1개월간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3.55% 증가한 341억 원으로 예상됐다.

성장의 배경은 카카오톡 중심의 수익 확대와 신규 사업의 매출 증가세, 비용 효율화 덕분이라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3천26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톡 비즈 매출은 카카오톡 내 광고 인벤토리 확대와 메시지 광고 성장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42% 증가한 1천389억 원을 기록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모바일 광고 매출 호조와 신규 광고 플랫폼인 모먼트 적용으로 작년 2분기보다 7% 성장한 1천3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사업 매출은 카카오T 대리 매출 증가와 페이의 온·오프라인 결제 매출 증가로 1년 전과 비교해 103% 증가하며 510억 원을 달성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4천62억 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0% 늘어났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PC방 상용화를 시작한 배틀그라운드 매출의 기저효과에 따라 1년 전보다 12% 감소한 984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 증가한 1천446억 원이었다.

유료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글로벌 사업의 거래액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60% 성장한 815억 원이었다.

IP 비즈니스/기타 매출은 메가 아티스트의 음반 출시 감소에도 카카오IX의 온라인 매출 증가와 카카오M의 신규 자회사 연결 편입 효과로 1년 전보다 82% 증가한 817억 원이었다.

카카오는 핵심 성장 동력인 톡비즈 부문의 성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 2분기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톡보드를 3분기 중 오픈 베타로 전환하기로 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등 플랫폼 사업 강화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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