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2분기 미래에셋생명의 당기순이익이 약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변액보험 판매가 양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희망퇴직, 지점 축소 등 비용 효율화도 순이익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미래에셋생명의 책임준비금 부담금리가 다른 생명보험사보다 낮아 역마진 부담이 적은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 종합(화면번호 8031)에 따르면 올 2분기 별도기준 미래에셋생명은 영업수익 5천126억원, 영업손실 546억원, 당기순이익 2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71%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10.32% 증가했다.

전문가는 미래에셋생명 당기순이익 증가의 원인으로 변액보험 판매를 꼽았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며 "이 때문에 수수료 중심의 수익모델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변액보험 일시납이 올 1분기 부진했다가 2분기 예년 수준으로 회복됐다"며 "이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변액보험 판매가 부진했다"면서 "하지만 올 2분기에는 변액보험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생명의 비용 절감도 순이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김고은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생명이 희망퇴직, 지점 축소 등 비용 효율화를 진행해 비차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차 손익은 실제 사업비와 예정 사업비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말한다.

미래에셋생명의 책임준비금 부담금리가 낮은 점도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래에셋생명은 다른 생보사보다 상대적으로 책임준비금 부담금리가 낮다"며 "이 때문에 이차 손익에서 역마진 부담이 적다"고 진단했다.

올 1분기 기준 미래에셋생명 책임준비금 부담금리는 3.84%다. 한화생명은 4.63%, 삼성생명은 4.44%, 동양생명은 3.79%다.

이차 손익은 자산운용의 실제수익률과 예정이율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말한다.









ygki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로 09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인포맥스 금융정보 서비스 문의 (398-5209)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