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한 지난 5일 이후 미국 증시가 위안화에 집착하고 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7일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9시44분 역외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장중 최저치로 내려앉자 2분 후에 S&P 500지수 역시 장중 저점을 찍었다.

이후 지수는 위안화가 안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그날 기록한 2%의 낙폭을 만회했다.

지난 5일 달러-위안 환율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7위안을 돌파하자 미국의 주요 증시는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JP모건의 애덤 크리사풀리 매니징디렉터는 이날 고객 노트에서 "극도로 당황스러운 시장으로 S&P 500 지수가 펀더멘털과 관련된 어떤 뉴스도 나오지 않았지만 수 시간 만에 몇 퍼센트씩 왔다 갔다 했다"고 말했다.

CNBC는 그러나 이날은 위안화가 미국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했으며 지난 3거래일 동안 이러한 모습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위안화는 미국채 움직임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매체는 덧붙였다.

매크로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맥스웰 그리나코프 파생상품 및 퀀트 스트래티지스트는 위안화가 시장 변동성의 거대한 동력이라면서 역외 위안화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의 상관관계가 3개월래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지적했다.

공포지수인 VIX는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돌파한 지난 5일 연중 고점을 찍었다.

위안화가 계속해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자들은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고시에 주목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전날 달러-위안 환율을 6.9996위안에 고시해 기준환율이 7위안에 바짝 다가섰다.

역내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093위안(0.13%) 상승한 7.0414위안에 마쳤다. 역외 달러-위안은 뉴욕거래에서 한때 7.0973위안까지 상승했다.

인민은행의 달러-위안 고시환율까지 7위안을 넘어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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