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10건의 경매 매물 중 7건이 유찰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매 건수가 3년래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8일 내놓은 '2019년 7월 경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1만2천128건으로 2016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만2천건을 돌파했다.





경매 건수와 더불어 지난달 낙찰 건수도 4천123건을 기록, 2017년 5월 이후 처음 4천건대를 넘어섰다.

이 영향으로 낙찰률 역시 전월보다 1.4%포인트(p) 오른 34.0%로 집계됐다.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0.8%p 내린 72.4%를 기록했다.

지지옥션은 "최근 들어 낙찰률이 30% 초반에 묶여 있는 데다 신규 경매 물건도 계속 유입되면서 경매 진행 건수가 전국적으로 늘었다"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시설의 경매 진행 건수가 10% 이상 증가했고 경기 둔화의 여파로 업무상업시설도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주거시설 경매 건수는 전월보다 13.5% 늘어난 5천623건으로 2014년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업무상업시설은 전월보다 22.4% 늘어난 2천99건으로 집계됐고 토지 경매는 9.7% 늘어난 3천962건이었다.

서울은 경매 건수가 515건으로 전월보다 79건 줄고 낙찰률도 34.4%로 전월보다 4.7%p 하락했지만 낙찰가율은 86.2%로 올라 전국 추이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경매 진행 건수를 전망할 수 있는 일평균 진행 건수는 지난달 527건으로 올해 3월을 빼곤 매달 500건을 넘기고 있어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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