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입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였지만 단기적으로 반등세가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캐피털 이코노믹스(CE)가 진단했다.

줄리언 에반스-프릿차드 CE 이코노미스트는 8일 발표한 이메일 논평에서 중국의 교역이 증가했지만, 역풍이 여전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출이 3.3% 증가한 것에 대해 "글로벌 수요가 지난달 예상보다 양호했던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미국의 관세로 인한 충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수분기 동안 수출은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약세 효과는 미국의 추가 관세와 전반적인 대외 부진 속에 무색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8월 수출은 오는 9월 1일 신규 관세 발효를 앞두고 선적 앞당기기의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과거 관세 발효를 앞두고 나타난 것보다 그 규모는 적을 것이다. 미국내 항구에 저장시설 여력이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에반스-프릿차드 이코노미스트는 "이런 가운데 내수 둔화가 재개하면서 수입 물량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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