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올랐다. 주가 반등과 전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일 민평금리 대비 0.9bp 오른 1.156%, 10년물은 1.7bp 상승한 1.264%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3틱 하락한 111.3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215계약 순매도했고 금융투자가 3천251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9틱 하락한 134.86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680계약 순매수했고 금융투자가 2천746계약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별다른 이슈가 없다"며 "현재 흐름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후반 들어서는 미국 금리 방향에 주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간밤 미 국채 금리는 변동 폭이 10bp 넘을 정도로 많이 움직였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외국인 매매와 주가에 연동될 것이다"며 "주가가 반등한 점을 고려하면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9-3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5bp 오른 1.152%,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19-4호는 1.6bp 상승한 1.263%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종가 기준으로 올랐다. 10년물은 2.61bp 상승한 1.7336%, 2년물은 1.59bp 오른 1.6130%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10년물 금리가 10bp 넘게 하락하면서 1.6%가 무너지기도 했지만, 10년물 입찰 수요가 부진함을 확인한 후 되돌림이 나타났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로 출발했다. 별다른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 넘게 고시됐지만, 채권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3위안(0.06%) 오른 7.0039위안에 고시했다. 2008년 5월 이후 약 11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환율이 7위안을 넘기기는 했지만, 예상보다는 낮았다"며 "이미 며칠 겪어서 시장 거래 수준이면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6거래일간 위안화의 가치를 1.74% 절하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정오 공개되는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대기하고 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215계약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을 680계약 순매수했다.

KTB는 약 6만2천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398계약 늘었다. LKTB는 4만7천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142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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