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방학 이사 수요, 학군 수요 등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상승폭을 넓혔다.

8일 한국감정원이 8월 첫째 주(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p) 확대됐다.

감정원은 미중, 한일 무역갈등 등 경제 불확실성과 분양가 상한제 발표가 가까워진 점 등으로 관망세가 심해지는 가운데 학교 인근이나 역세권, 그리고 선호도가 높은 신축 및 준 신축 위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마포구(0.05%)는 공덕오거리 및 초등학교 인근 수요로 올랐고 서초구(0.06%), 강남구(0.05%) 등은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와 신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도는 보합을 기록한 가운데 과천시(0.30%)가 원문동 대단지 및 재건축 일부 단지에서 상승했고 용인시 처인구(0.20%)는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신대지구 개발 기대감 등으로 올랐다.

지방(-0.07%)에서는 대전(0.26%)이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광주는 지난해 급등했던 단지 위주로 가격 조정이 일어나면서 0.04% 내렸다.

전셋값의 경우 서울이 0.04% 오르며 상승폭을 키운 반면 경기도는 0.03% 내려 낙폭을 확대했다.

서초구(0.19%), 강남구(0.08%), 동작구(0.10%)가 정비사업 이주수요 또는 자율형 사립고 폐지에 따른 학군 수요 등으로 상승했고 광진구(0.06%)도 학군수요 및 개발 호재 있는 광장동, 구의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이 개발사업 호재에 힘입어 0.46% 뛰었지만 동탄신도시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화성은 0.21% 떨어졌다.

지방(-0.06%)에서는 대전(0.12%), 대구(0.04%), 충남(0.04%)은 올랐지만 경남(-0.22%), 강원(-0.16%), 경북(-0.12%), 세종(-0.11%) 등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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