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현대백화점이 면세점 적자 폭이 확대되며 2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현대백화점은 8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7% 감소한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이다.

11개 증권사가 최근 3개월간 내놓은 실적 전망치를 토대로 한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5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늘어난 5천334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685억원으로 3.4%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1천258억원으로 29.4% 감소했고, 매출액은 1조544억원으로 17.9%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백화점 매출액은 1조4천224억원으로 0.5%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9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명품과 리빙,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은 신장했지만 여성패션, 영패션, 잡화 등이 부진했다.

또 공시지가 상승으로 인한 재산세·종부세가 전년보다 30억원 늘어났고 점포 증축 및 리뉴얼로 인한 감가상각비가 26억원 늘어나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면세점 부문은 2분기 매출액이 1천940억으로 전분기 대비 23.6% 늘었으나 여전히 초기 사업비용 등으로 1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이날 보통주 40만주를 현대백화점면세점에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출자금액은 200억원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출자 목적에 대해 면세점 사업의 안정적 사업 운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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