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넥슨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하락했지만, 올해 상반기(1~6월) 기준으로는 역대 반기 최대 매출을 거뒀다.

특히 상반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넥슨은 2분기 영업이익이 19% 하락한 1천377억 원(129억8천700만 엔, 이하 분기 기준환율 100엔당 1천60.4원 기준)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5천712억 원(539억 엔)으로, 역대 2분기 최대 성과를 경신했다.

당기 순이익은 2천30억 원(191억 엔)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성적은 앞서 넥슨이 지난 5월 제시한 2분기 실적 전망치 범위에 속하는 결과다.

넥슨은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1% 감소한 1천285억 원에서 19% 증가한 1천663억 원 사이일 것으로 예측했다.

2분기 지역별 성과를 살펴보면,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한 3천656억 원(345억 엔)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의 성과를 낸 중국을 제외하고 유럽과 북미, 일본 등 모든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에서는 서비스 11주년을 맞이한 '던전앤파이터'가 노동절 및 11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갔다.

지난해 2분기 대비 73%라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유럽 외 기타 지역은 '메이플스토리M'과 '액스(AxE)', '오버히트' 등 모바일 게임의 선전이 돋보였다.

북미와 일본에서도 '메이플스토리2'와 '메이플스토리M'이 PC와 모바일 양대 플랫폼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와 40%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한 2천56억 원(194억 엔)의 매출을 기록했다.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대표 장기 흥행 지식 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는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 친화적 운영 등의 영향으로 6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국민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는 1년 전과 비교해 2배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고 지난 4월 출시한 MMORPG '트라하'도 출시 당시 애플 앱스토어 1위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결과를 내고 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넥슨은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 상반기 넥슨 매출은 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1조5천852억 원(1천469억 엔)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반기 해외 매출은 반기 기준 최고인 1조1천156억 원(1천52억 엔)으로, 전체 매출의 72%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은 1년 전보다 46% 성장하는 결과를 냈고 PC 온라인 게임 매출도 상승하며 양대 플랫폼 실적 모두 우상향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의 2분기 실적은 자사가 보유한 장기 흥행작에 대한 탁월한 운영 역량을 보유줄 뿐만 아니라 우리 사업 모델의 유효성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3분기 이후에도 서비스 강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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