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송하린 기자 = 8일 중국증시는 위안화 약세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한 데다 수출입 지표까지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5.87포인트(0.93%) 오른 2,794.55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5.01포인트(1.01%) 상승한 1,498.95에 장을 마쳤다.

위안화 약세를 둘러싼 우려가 완화하며 상승 출발한 중국 증시는 이후 수출입지표 호조에 힘입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장 초반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거래 기준환율을 예상보다 적은 폭으로 올리며 위안화 약세 우려를 완화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3위안(0.06%) 오른 7.0039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2008년 4월 21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날 역내 시장 마감가가 7.0414위안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절하폭은상대적으로 작았다.

기준환율 발표 이후 역외 달러-위안도 반락했다.

중국 7월 무역 수출입 지표도 호조를 보이며 증시를 북돋웠다.

지난 7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대비 3.3%(달러화 기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5.6%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수출은 2%, 수입은 9%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중국의 7월 무역흑자 역시 450억6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387억달러를 뛰어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종합지수에서는 정보기술 및 소비재가 1% 이상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선전종합지수에서는 금융부문이 2% 넘게 뛰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매입을 통한 공개시장조작에는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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