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국내 최대 케이블TV 업체인 CJ헬로의 올해 2분기(4~6월) 실적이 감소했다.

주력 사업인 케이블TV와 알뜰폰(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 가입자가 감소세를 보이면서다.

CJ헬로는 올해 2분기 1년 전보다 38.7% 감소한 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 줄어든 2천8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블TV 가입자는 420만3천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8천600명이 감소했다.

하지만 케이블TV의 지속적인 디지털 전환 노력에 힘입어 디지털 가입자가 1천857명 늘어 274만8천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디지털 가입률인 65.4%를 달성했다.

알뜰폰 사업 구조에도 변화가 있었다.

알뜰폰 가입자는 76만1천 명으로 줄었지만,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수가 53만8천명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다를 다시 기록했다.

CJ헬로는 수익성 체질 개선을 통해 알뜰폰 사업의 성장세를 노리겠다는 방침이다.

매 분기 최고치를 경신해왔던 LTE 가입률도 처음으로 70%를 돌파했다.

한편 ARPU(Average Revenue Per Unit,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는 케이블TV가 7천329원, 알뜰폰이 2만3천098원을 기록했다.

성용준 CJ헬로 부사장(CFO·최고재무책임자)은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체질 개선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신수종 사업으로 미래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면 시너지가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J헬로는 현재 LG유플러스와의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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