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뉴욕 금 가격은 뉴욕 증시가 반등한 영향으로 0.7% 하락했다.

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10.10달러(0.7%) 하락한 1,509.50달러에 마감했다. 1,500달러 선은 유지했다.

앞서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무역 전쟁과 함께 환율 전쟁 우려가 고조되며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져 최근 금값은 급등했다.

이날 증시가 반등하면서 금값은 하락으로 전환했다.

현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3% 상승하고 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7%, 1.93% 상승하고 있다.

RJO퓨처스의 필립 스트레블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증시에서 안도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금값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블 전략가는 "금 강세 시장은 끝나지 않았고, 시장은 작은 조정을 겪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금값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이미 네 개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한 것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했다. 앞서 뉴질랜드와 인도, 태국 중앙은행도 일제히 금리를 내렸다.

로이터의 왕타오 기술적 전략가는 "기술적으로 금값은 1,497달러 저항선 위로 올라왔기 때문에 1,524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금값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04% 내린 97.5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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