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9일 지명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인공지능·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소재·부품·장비 관련 연구개발(R&D)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장관 인선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최 후보자는 1955년생으로 서울 중앙고,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나와 카이스트(KAIST) 대학원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8~1983년 금성사에서, 1989~1991년 미국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에서 근무했으며 1991년 모교로 돌아와 반도체 분야에서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해왔다.

2016년에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석학회원이 됐으며 2017년엔 AI 반도체 개발 연구를 수행하는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의 초대 센터장을 지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의 부인인 최영애 전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누나이고, 최무영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동생이다.

최 후보자는 학계에서의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연구자다. 특히 저전력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당초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유임 가능성이 높았지만, 최근 일본의 무역 보복 조치로 관련 부문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막판 최종 후보로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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