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1,210원 상향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10원 상승한 1,209.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대비 1.60원 하락한 1,207.60원에 개장했다.
하락 출발 직후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결제 수요가 유입됐고 달러-원을 끌어올렸다.
장중 한때 1,210.2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하락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209~1,210원 부근에서 공방이 펼쳐지는 모습이다.
미국이 화웨이와 미국 기업 간의 거래 재개를 일부 허용하는 결정을 연기하겠다는 소식도 달러-원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한편 개장 전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지난 두 차례 금리 인하 이후 기다려 보는 게 적합하다"며 발언한 가운데 호주달러가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달러-원에의 영향은 제한됐다.
코스피도 상승 출발 후 1,930선으로 올랐으나 달러-원과의 연동성은 떨어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화웨이 소식에도 7.07위안 수준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전일 달러-원이 하락한 여파로 현 레벨에서 결제 물량이 들어오고 있다"며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 장중 비드도 꽤 좋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64엔 하락한 105.92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85달러 오른 1.1189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1.6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79원에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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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하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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