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올해 또다시 급락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미국시간) 올해 증시가 3% 이상 떨어지는 날이 없을 것으로 속단해선 안 된다며 급락 장세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과거 사례를 살펴봤을 때 최근 증시가 주저앉은 것은 추가 하락의 신호라는 게 신문의 설명이다.

지난 5일 뉴욕 증시의 대표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2.90%와 2.98% 밀렸다. 이는 올해 최대 낙폭이다.

인스티넷의 프랭크 카페렐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5일처럼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여러 차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S&P 지수는 지난해에 다섯 차례에 걸쳐 3% 이상 미끄러졌다.

2015년에는 2주 동안 세 번이나 급락했고 2011년에는 3개월여 동안 여섯 번 폭락했다.

2010년에는 지수가 다섯 번 급락했는데 이 중 네 번은 2개월 사이에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증시가 3% 이상 떨어진 해는 다섯 번 있었는데 단 한 번만 급락한 경우는 2016년뿐이었다.

신문은 S&P 지수가 지난 5일처럼 가파르게 떨어지는 날이 올해 다시 한번 펼쳐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과거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카페렐리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대폭 하락할 확률이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신문은 증시 매도세가 잦아들고 있다는 징후를 찾기 어렵다며 주요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내리는 가운데 채권 금리가 곤두박질쳤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은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 당분간 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10년 이후 S&P 지수 급락 횟수 추이 ※출처: W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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