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재ㆍ기계장비업종 5분기 연속 마이너스(-)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국내 기업의 투자가 5분기째 내림세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국내공급은 105.9(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감소했다.

국산은 기계장비, 1차 금속이 줄어 2.3% 감소했고, 수입은 전자제품, 1차금속이 늘어 3.3% 증가했다.

재별로는 소비재가 건강보조식품과 에어컨이 늘어 1.6% 증가했다. 자본재는 특수선박(비상업용), 웨이퍼가공장비 등이 줄어 10.6% 감소했다. 소비재와 자본재를 합친 최종재의 감소 폭은 3.5% 수준이다.

광공업 및 타산업의 원재료, 연료, 부품으로 투입되는 제품을 지칭하는 중간재는 1.0% 증가했다.

주목해야 할 항목은 자본재다. 자본재는 각 산업에서 생산 관련 활동에 지속해서 사용되는 기계, 장비를 의미한다. 자본재가 감소했다는 것은 기업의 투자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본재는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를 보인다.

업종별로 살펴봐도 기업의 투자 기피는 확연하게 드러난다. 기계장비업종 부문은 2분기에 10.1% 감소했는데, 이런 마이너스 흐름이 자본재와 유사하게 지난해 2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017~2018년 반도체 장비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의료정밀과학(-9.2%)과 전기장비(-4.5%)도 부진했다. 반면, 전자제품은 13.1%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 가운데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26.5%로 전년 동기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재는 24.6%로 0.9%포인트, 자본재는 34.0%로 2.8%포인트 올랐다. 이를 합친 최종재는 1.5%포인트 오른 28.3%로 나왔다. 중간재는 1.2%포인트 오른 25.3%였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56.5%)과 1차 금속(27.0%), 전기장비(26.8%)는 각각 4.3%포인트, 2.1%포인트, 3.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계장비는 30.0%로 1.2%포인트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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