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위안화 환율에 연동해 소폭 하락세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11시 18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0.50원 하락한 1,208.7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 환율은 인민은행의 기준환율 발표와 중국의 물가지표 발표 시점에 상승 폭을 키우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약보합권으로 내려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에 연동됐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일대비 0.0097위안(0.14%) 오른 7.0136위안에 고시됐다. 2거래일 연속 7위안이 넘는 수준에서 고시됐으나 시장 예상치보다 높지는 않았다.

곧이어 발표된 중국의 물가지표는 혼조를 나타냈다.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2.8% 상승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한 반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0.3% 하락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화웨이 미국 기업 간의 거래 재개를 일부 허용하는 결정을 연기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무역갈등 분위기가 악화했으나 코스피 지수가 1% 이상 반등하며 1,940선으로 오른 점이 달러-원 상단을 제한했다.

장 초반 결제성 달러 수요가 일부 유입됐으나 전체적인 수급 물량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1,206~1,214원 레인지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주말을 앞두고 달러-원도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위안화 연동 강화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며 "장 초반에는 결제 수요가 들어왔으나 코스피 호조로 환율 상승 압력이 둔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도 "기준환율 등에 따른 영향은 제한된 것으로 보이고 수급상 특이점도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오후에도 1,210원을 기준으로 비슷한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1.60원 하락한 1,207.6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207.6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이내 반등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주로 1,208~1,210원대에서 거래되며 레인지가 넓지는 않다.

일일 변동 폭은 3.10원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27억 달러가량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1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코스닥에서는 6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054엔 하락한 106.02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37달러 상승한 1.1194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40.02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70.85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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