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서영태 기자 = 금융위기를 예견해 대박을 터트렸던 저명한 투자자이자 영화 '빅 쇼트'의 실존 모델인 스티브 아이즈먼이 글로벌 경제의 '블랙스완'으로 홍콩 시위를 꼽았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이즈먼은 "잠재적인 블랙스완은 홍콩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다"라며 "만약 홍콩 시위가 더욱 고조된다면 세계 경제에 실질적인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블랙스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위험을 말한다.

뉴버거 버먼 그룹의 매니징 디렉터를 맡고 있는 아이즈먼은 홍콩 시위는 "미·중 무역 협상과 글로벌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일 수가 없다"며 현재 가장 우려하는 이벤트는 홍콩 시위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물러서지 않고, 수백만 홍콩 시위대도 폭력적으로 변해간다며 홍콩 사태가 악화하면 국제정치 문제로 비화해 미중 무역 협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 시위는 지난 6월 초부터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대한 반대로 시작됐으며, 중국이 홍콩 시위를 강경 진입할 경우 미·중 무역 협상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아이즈먼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하며 수억달러의 수익을 낸 인물로 유명하며, 영화 '빅 쇼트'의 주인공으로 그려진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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