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한종화 기자 =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9일 진행된 국고채 50년 입찰이 다소 부진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가 이날 실시한 국고채 50년물(국고 02000-6809) 경쟁입찰에서 5천억 원은 가중평균금리 1.275%에 낙찰됐다.

입찰에는 총 6천940억 원이 들어왔다. 응찰 금리는 1.000~1.340%에 분포했으며 부분낙찰률은 40.0%를 기록했다.

A 자산운용사의 채권 딜러는 "민평대비 오버 3bp 정도로 약하게 됐다"며 "휴가철 영향도 있었고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B 중개사의 채권 중개인은 "레벨 부담이었던 것 같다"며 "입찰 결과가 나오는 시점에 국채 30년물 장내 금리도 오버 1.5bp였고, 그 대비로도 추가 약세"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마감 가격도 30년보다 약하게 나오면 기보유자들은 평가손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C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생각보다 수요가 강하지는 않았다"며 "절대 금리가 너무 낮은 영향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50년 금리가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하한 수준이다"며 "이 금리에 저 정도 수요만 몰려도 잘된 느낌이다"고 말했다.

D 증권사의 채권 운용역은 "초장기채 발행이 줄면서 10년과 30년의 역전이 심화한 상황이다"며 "50년을 5천억 원 찍어도 시장엔 영향을 못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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